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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TALK] <팬레터> 김재범, 한 줄기 빛을 향해 [No.196]





<팬레터> 김재범
한 줄기 빛을 향해

김재범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가 어떻게 캐릭터를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무대에서 보여줄지 고민했던 긴 시간과 마주하게 되곤 한다. 그 고민의 흔적들은 무대에서 몰입도 높은 김재범표 캐릭터로 살아 숨 쉰다. <팬레터>의 김해진은 그런 김재범에게 어떤 인물로 다가왔을까.


김해진을 말하다

THE MUSICAL 김재범이 연기하는 김해진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chn0305)

김재범 절실함이요.

“김해진의 서사가 관객들에게 잘 보이지 않잖아요. 처음엔 나와서 ‘나 힘든데. 날 알아줘’라고 하고, 두 번째 등장할 땐 신나 있고, 세 번째 등장할 땐 히카루에게 답장이 없다고 힘들어하잖아요. 등장 장면마다 감정 변화가 커요. 김해진이 우울한 삶을 살다가 히카루의 편지로 인해 얼마나 밝아지고 행복해졌는지 보여줬다가, 답장을 못 받으면서 점점 무너져 내리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글과 히카루에 대한 집착, 사랑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기엔 등장 장면이 많지 않아서 무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어떻게 보여줄지 제일 많이 고민했어요.”

THE MUSICAL 해진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tjb907)

김재범 닮은 점은 봄 같은 따스함. 다른 점은 광기.

“해진이 세상에 남을 작품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처럼 저 역시 세상에 좋은 배우였다는 걸 남기고 싶어요. 엄청나게 큰 꿈이죠.”

THE MUSICAL <팬레터>에서 재미난 연습실 에피소드는 따로 없나요? (hmj30533)

김재범 없어요. 다음엔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작품 제의를 받기 전 부터 주위에서 좋은 작품이란 얘길 많이 들어요. 이번 팀엔 기존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이해가 쉽지 않았던 부분도 먼저 해본 배우들이 하는 걸 보면서 ‘저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하고 이해가 됐어요. 그런 것들이 좋았어요. 연습도 더 빨리 진행되고요.”

THE MUSICAL 역대 김해진 중 가장 외향적이라는 얘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dmswls4276)

김재범 저는 몰랐어요.

“해진이 내성적인 느낌이라 아웃사이더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행복해진 상태거든요. ‘히카루의 편지를 받고 행복하고, 7인회에도 들어갈 거야. 혼자 하는 게 좋지만 지금 글도 잘 써지고, 이들과 함께면 더 좋은 글을 남길 수 있을 거야’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이전 과정이 드라마에서 보이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하는 연기를 보시고 외향적이라고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THE MUSICAL 김재범의 해진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사나 가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jiin0501)

김재범 내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오늘 밤 내 창가에 찾아와 주오.

“‘뮤즈’ 가사인데, 히카루는 해진의 모든 것 같아요.”

THE MUSICAL 김해진은 세훈의 정체를 언제 눈치챘을까요? 만약 세훈이 고백하지 않았다면 김해진은 계속 모른 척했을까요? (tnfks0961)

김재범 네.

“후반부에 ‘해진의 편지’에서 정체를 알았다고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알아야 하죠. 그럼 언제 아느냐인데, 아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얼마 없어요. 그래서 등장했을 때 의심하는 걸 보여주면서 ‘혹시 아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도록 하면 뒤에 알았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관객분들이 모르고 봤을 때 ‘알고 있었던 거야?’라고 생각하게 할 수도 있지만, ‘갑자기 뭐야. 몰랐던 것 같은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처음 볼 땐 눈치 못 채도 두 번째 보면 ‘정체를 알았다고 하는 부분이 저기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뮤즈’에서 ‘쟤가 왜 저러지?’ 하면서 히카루를 감싸고, 편지에 대해 집착하면서 의심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 보여지면 좋을 것 같았어요. ‘섬세한 팬레터’에서는 세훈, 히카루와 같이 춤을 추잖아요. 셋이서 같이 작업하는 걸 표현한 건데. 저는 하면서 세훈이가 히카루인지 헷갈리게 되는 장면이라고 느꼈어요. 처음에 모르고 할 땐 히카루와 작업한다는 게 마냥 기쁘기만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춤추는데 세훈이 얼굴이 보이는 거예요. ‘어! 히카루라고 생각했는데 세훈이 아니야?’ 하다가 다시 히카루가 보이는 걸 보고 ‘이 둘이 혹시… (같은 사람 아니야?)’ 하게 되는 거죠. 그대만 있으면 된다고 마음을 잡고 나가면서도 저는 세훈을 한 번 더 보고 가요. 그런 생각이 런스루를 하면서 더 분명해졌고요.”

THE MUSICAL 세훈을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궁금해요. (iyprons)

김재범 만 가지 생각이요.

“세훈을 보면서 ‘세훈이 히카루일리 없어’ 싶다가 ‘히카루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편지는 뭘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어요. 나중엔 ‘세훈이가 히카루면 왜 안 되는 거지?’ 생각하죠.”

THE MUSICAL 세훈이 히카루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글을 쓸 수는 없었던 걸까요? 히카루여야만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sddawf583)

김재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거죠. 히카루라는 대상 자체가 내겐 한 줄기의 어떤 빛이 되었으니 히카루여야만 하는 거죠.

THE MUSICAL 김해진을 연기할 때 언제 가장 행복하고, 또 마음 아픈가요? (triplezerox3)

김재범 ‘그녀를 만나면’을 부를 때가 가장 행복하고, ‘고백’ 장면이 가장 아픕니다.

“‘그녀를 만나면’은 가장 행복한 노래잖아요. ‘고백’은 가장 아픈 노래고요. 제가 나오는 부분이 많지 않아요. 행복한 노래 하나 하고, 아픈 노래 하나 하고, 나 쓸 거야 하는 노래 하나 해요. 엑기스처럼 나와서 보여줘요. 드라마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종이 날리는 장면에서 종이가 생각처럼 잘 날리지 않아요. 연습할 땐 잘했거든요. 그런데 공연장에선 뭉치로 떨어져요. 종이가 잘 날린 날은 공연 끝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문득 성취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종이가 잘 날아갔는지 신경 쓰이긴 하지만 공연 중엔 그것에 연연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면 그게 목적이 되니까요. 그래서 종이를 던지고 바로 뒤돌아서기도 해요. 안 보려고요.”

THE MUSICAL 세훈 네 명과 연기할 때 각각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나요? (sje1103)

김재범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대사는 다 같지만 순간적인 감정이 달라요. 세훈 역을 맡은 배우들도 해진이 다 다를 거잖아요. 다른 것에 맞춰서 해주니까 서로 달라지는 것 같아요.”

THE MUSICAL 해진의 편지는 어떤 마음으로 부르나요? (iyprons)

김재범 미안함?

“해진은 용기가 없었어요. 세훈에게 ‘널 사랑할 용기가 없었다. 미안하다. 네게 주고 싶던 꽃을 지금 줄게. 고마웠다. 네 덕분에 살았다. 알면서도 모른 척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죠.”

THE MUSICAL 실제로 토하는 것처럼 기침을 하는데 목은 괜찮아요? (pgy0112)

김재범 아파요.

“비염이 있어서 이비인후과에 종종 가거든요. 코 막힘 치료받으려고 가면 ‘감기시네요’라고 해요. 목이 많이 부었다며, 목감기라고. 저는 원래 그렇다고 하죠. 독감주사 맞으러 갔을 때도 감기 때문에 주사를 놓을지 말지 고민하시더라고요. 또 목이 많이 부었다면서. 그러면 ‘원래 부어 있습니다’라고 해요. 붓기가 안 빠져요.”

THE MUSICAL <팬레터>에서 춤을 많이 추는데 정말 잘 춰요. 비결이 있을까요? (forestayel)

김재범 댄스 동아리 부회장 출신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였습니다.

“제가 아는 형과 같이 댄스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한창 붐이 일다가 지금은 없어진 것 같아요.”

THE MUSICAL 히카루에게 줄 시집 찾으러 총총 뛰어가는 건 귀여워 보이기 위해 하는 연기 디테일인가요? (qkrdbrud8308)

김재범 기쁨을 표현하려고.

THE MUSICAL 김해진을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운데 혹시 본인이 귀엽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lovemoon07)

김재범 알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배우들이 다들 크고 덩치가 있어서 더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THE MUSICAL 공연 중 쓰는 안경이 잘 어울리는데 직접 고른 건가요? (triplezerox3)

김재범 세 개를 주셨는데 그중 하나를 골랐어요.



김재범과 만난 캐릭터

THE MUSICAL 했던 작품 중 다시 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pgy0112)

김재범 많습니다.

“했던 작품들 중 다시 안 하고 싶은 작품이 없어요. 또 하면 좋지 하는 마음이죠.”

THE MUSICAL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이 있다면요? (saellyle)

김재범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THE MUSICAL 작가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누가 제일 공감되나요? (bushishis)

김재범 작가를 많이 했는데 다들 너무 괴로워해요. 마음은 충분히 공감되지만 덜 괴로워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엔 김해진과 베를렌느를 연기했는데 세상에 남을 글을 쓰고 싶다는 점이 같아요. 베를렌느는 버릴 수 없는 것들 때문에 현실과 타협한 게 있잖아요. 랭보 말처럼 아무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 그래서 더 좋은 시가 나오지 못한다고 베를렌느에게 얘기했고, 그도 그걸 인정해서 같이 떠나요. 김해진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글을 남겨야 하니까 촉박한 상태인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필요했던 게 히카루였어요.”

THE MUSICAL <랭보> 마지막 공연에서 랭보를 총으로 쏘려던 게 아니었죠? (bushishis)

김재범 맞아요.

“베를렌느가 총 쏘는 장면이 있는데, 마지막 공연 즈음 실수인 것처럼 쐈어요. 그냥 가는 랭보를 바라보면서 자살하려다가 못하고 총을 내려놓는데 총알이 나간 거죠. 그게 랭보 손에 맞은 거죠. ‘어…. 어….’ 하면서 암전되는 상황이었어요. 오늘은 실수한 듯 쏴야겠다 생각하고 했죠. 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었거든요.”

THE MUSICAL 캐릭터 해석에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거나 애를 먹었던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가 있나요? 그 이유는? (nemo)

김재범 <마마, 돈 크라이>의 드라큘라 백작.

“저는 항상 ‘왜’를 생각하는데 그게 1백 개는 됐어요. 왜 이러지? 아니 왜? 여기서 왜 노래를 부르지? 왜 마마 돈 크라이라고 하지? 등등 의문이 정말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답을 찾는 과정이 다른 작품보다 길었죠. 그래서 연출님한테 자꾸 물어봤어요. 귀찮았을 수도 있는데 내색 없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THE MUSICAL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무엇인가요? (dusdusdus96)

김재범 <베르테르> 노래를 좋아합니다.

THE MUSICAL 요즘 공연 OST가 많이 나오는데 많이 참여했잖아요. 녹음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ipicureanism)

김재범 음정, 박자.

“녹음할 땐 정말 악보대로 음정, 박자 맞춰서 열심히 하려고 해요. 연기가 덜 들어가더라도요. 왜냐면 연기가 들어가면 (감정이 실리면서) 노래가 뭉개질 때가 있거든요. OST는 성격에 맞게 노래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공연처럼 해달라고 요구하실 때도 있어요.”

THE MUSICAL 차진 애드리브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seo7321)

김재범 뇌.

“뇌에서 나오죠. (웃음) 저희 팀 배우들이 다들 순발력이 좋아요. 같이 공연하다 보면 놀랄 때가 많아요. 그 순간이 저에게는 ‘뮤즈’가 되는 거죠. 세상에 대단하다! 하면서.”

THE MUSICAL 특유의 유머가 재밌어요. 스스로에게 웃음 코드를 자극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누굴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powerfulun)

김재범 조성윤.

“진지할 땐 굉장히 진지한데 그게 또 웃길 때가 있어요. 독특해요. 성윤이는 무대에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걸 하는데 진정성까지 있거든요. 그 점을 정말 좋아해요.”


‘왜’로 출발하다

THE MUSICAL 인물을 분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osm6215)

김재범 왜.

“학교 다닐 때 교수님이 ‘왜’를 너무나 강조하셨어요. 온 칠판을 ‘왜’로 다 채울 정도로 쓰셨어요. 연기하면서 기지개를 켰다가 ‘왜 그렇게 했어?’라고 물으셔서 ‘생리 현상입니다’라고 답했는데 엄청 혼났거든요. 왜냐면 공연은 중요한 장면만 2시간 정도로 압축한 거잖아요. 쓸데없는 행동을 왜 넣었겠냐는 거죠. 일상에선 이유 없이 하는 행동도 많지만. 그래서 항상 ‘왜’를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모든 작품을 분석할 때 처음 접했을 때 느껴지는 인상이 제일 크게 남는 편이에요. ‘이 사람은 이렇구나’ 하는. 그다음에 디테일을 봐요. ‘이 사람은 이 작품에서 뭐 하려고 하는 거지?’를 생각해요.”

THE MUSICAL 문인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감수성을 채우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powerfulun)

김재범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이라든지….

“다큐멘터리를 예전엔 많이 봤는데 요샌 잘 못 봐요. 우연히 보는 경우도 있고. 무대 언어는 대사 전달을 위해 조금 더 또박또박하게 발음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판에 박힐까봐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얘기하는지를 봐요. 얼마 전에 메디컬 다큐 <7요일>을 보는데 가슴 아픈 모습이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잔인한 얘기긴 한데, 배우 입장에서 정말 슬플 땐 어떤 모습인지 보면서 느끼기도 해요. 하지만 감수성은 대부분 저절로 채워지는 것 같아요. 그게 제일 커요.”

THE MUSICAL 연기 인생에 위기가 있었나요? (endand1209)

김재범 엄청 많았습니다.

“초반에 위기가 있었어요. 뮤지컬과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노래도 힘들었고. 작품이 엎어지면서 몇 달간 쉬기도 했어요.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구했는데 그마저도 취소되기도 했고요. 결국 다시 뮤지컬을 하게 됐어요. 다른 일들은 더더욱 하기 힘들더라고요.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프로필을 줘도 몇 달 동안 연락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다시 오디션을 보게 됐죠. ‘뮤지컬 못해’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뭐했니. 열심히 하지도 않고 포기하는 거니’란 생각이 들면서 더 배웠고 도전하게 됐어요. 노력도 했지만 운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연하고 있을 때 누군가 보러 와서 괜찮게 봐주시는 것도 캐스팅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거든요. ‘오디션 한번 보러 오세요’라고 제안받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 그런 운인 것 같아요.”

THE MUSICAL 문학 말고 공연이 사람을 구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요? (lovemoon07)

김재범 네!!!

“공연 보신 분들이 속상하고 우울했는데 보고 힘이 났다고 하시면 정말 감사해요. 그러면서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어요.”

THE MUSICAL 무대에서 어쩜 그렇게 몰입을 잘하는지 대단해요. (hansue0421)

김재범 더 몰입하고 싶습니다.

“몰입하기가 진짜 쉽지 않아요. 드라마 했을 때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공연은 리허설이나 연습할 때는 어수선해도 공연할 때는 집중이 훨씬 잘되거든요. 무대와 관객만 있는 제 공간이니까요. 연기도 흐름대로 이어가니까 감정도 훨씬 잘 잡히고요. 그런데 드라마는 주변도 어수선하고 카메라가 바로 앞에서 찍고 있는데도 금세 몰입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껴서 요즘 더욱더 집중력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비범한 평범함

THE MUSICAL 본인이 아는 본인의 매력은 뭔가요? 섹시한 거? (sunlight15)

김재범 평범함.

THE MUSICAL 그림을 잘 그리는데 평소 연습을 하는지 타고난 건지 궁금합니다. (triplezerox3)

김재범 어릴 때 연습했어요.

THE MUSICAL 항상 옷이랑 모자랑 맞춰서 입는데, 집에 모자가 정확히 몇 개 있는지 정말 궁금해요. (eeeeee1227)

김재범 많아요. 세다가 포기했습니다.

THE MUSICAL 공연을 위해선 체력이 중요한데 따로 하는 운동이 있나요?

(erin2913)

김재범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그만둡니다.

THE MUSICAL 문자와 전화 중 뭐가 더 좋나요? (wldud2233)

김재범 문자.

“문자는 표현을 조금 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말로 하면 바로바로 얘기해야 하니까 생각을 조금 덜 하고 뱉게 되잖아요. 문자는 조금 더 생각하고 표현해서 쓸 수 있고.”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6호 2020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안시은
사진제공 |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페이지1, 알앤디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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