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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LETTER] <머더러>, 슬픈 동화 [No.193]





<머더러>
슬픈 동화

전쟁 끝난 어느 수용소. 이곳에 갇혀버린 아이들의 생존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 <머더러>는 독일 표현주의 작가 게오르크 카이저 희곡 『메두사의 뗏목』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뮤지컬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40~1943년 사이에 쓰인 희곡은 전쟁 중 구명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표류하게 된 열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구명보트에 먼저 승선해 있던 열세 번째 소년이 발견되면서 아이들이 생존을 위해 지켜온 질서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지난 9월 둘째 주, 개막을 열흘 앞두고 마지막 연습에 한창이던 <머더러>의 연습실을 찾았다.


모두 세 팀으로 나눠서 연습을 진행하는 가운데, 프롤로그부터 이어지는 세 장면 시연을 맡은 B팀. 폭격 소리가 잠잠해진 후 수용소 안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다 지나갈 거야’는 제목처럼 어둠에서 빛을 발견한 희망을 표현하는 곡이다.



앤 역을 맡은 김주연은 어린아이들 여섯 명이 극을 끌어가는 작품은 처음이라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지만 좋은 팀을 만나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었다며, 무대에 좋은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대본 속에 담긴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에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는 김환희. 하지만 아이들이 어른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이기적인 모습을 보일 때면, 슬프고 충격적인 동시에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느낀단다.


배우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라는 김지휘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는 중! 초연을 올릴 땐 모든 사람들이 의견을 모아 가장 좋은 방향을 찾아가기 때문에 험난할 때도 있지만, 모두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여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고.


새끼 여우 역에 캐스팅된 세 명의 배우 가운데 유일한 여성 배우인 고샛별. 아이들의 세계에 갈등과 균열을 일으키는 ‘새끼 여우’는 대사가 아닌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솔로 춤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선발했다고.


앨런과 앤의 결혼식. 꿈에서 앤과 키스를 했다는 앨런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결혼은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 이뤄지는 장면이다. 아이들에게는 일종의 놀이 같은 장면이지만, 이때 앨런을 제외한 다른 아이들이 새끼 여우를 생존 무리에서 쫓아내기로 결심하게 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3호 2019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배경희
사진 | 원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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