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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REVIEW] <차세대 열전 2018!>​, 새롭게 꽃을 피울 시간 [No.186]





<차세대 열전 2018!>,새롭게 꽃을 피울 시간

신진 예술가 지원 사업인 ‘차세대 열전’은 지난 2016년 출발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창작자 발굴 프로젝트이다.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35세 이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자에게는 1년 동안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창작 지원금과 멘토링, 워크숍의 혜택을 제공한다. <차세대 열전 2018!> 연극 연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네 명. 오는 3월부터 차례로 소개될 네 편의 선정작을 미리 만나보자.



<이카이노의 눈>
일시 3월 1일 PM 7 / 3월 일 PM 4 / 3월 3일 PM 4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재일교포 2세 원수일 작가가 2016년에 발표한 소설 『이카이노 이야기』 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작품명 속 ‘이카이노’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재일교포 밀집 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한국인들이 낯선 땅 일본에서 집단 커뮤니티를 이루게 된 까닭은 일제 강점기와 제주 4·3사건, 6·25전쟁을 겪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제주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됐기 때문.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낯선 땅에 도착한 사람들은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인으로서 삶을 개척해 갔지만, 마을 이름이 ‘돼지를 키우는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데서 엿보이듯 눈앞의 현실은 냉혹했다. 신진 창작자 김연민이 대본과 연출을 맡아 선보이는 <이카이노의 눈>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울을 찾은 재일교포 노리히로가 간첩으로 몰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작 소설의 주요 사건인 1970년대 재일교포 학생의 ’학원 침투 간첩단 사건’을 배경으로, 이카이노에서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들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그린다. 김연민은 2011 ASAC 창작희곡 공모전, 2016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 2017 경상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폰팔이>
일시 3월 8일 PM 8 / 3월 9일 PM 3, 7 / 3월 10일 PM 3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건, 휴대폰. <폰팔이>로 <차세대 열전 2018!>에 선정된 강훈구는 사회생활의 필수품인 휴대폰이 지닌 권력에 대해 생각하다 휴대폰 판매자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고등학교 1학년생 사강과 미나.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핸드폰을 팔아 ‘폰팔이’로 유명한 사강과 학교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아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미나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조용한 미나에게도 자신과 세상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있으니, 이는 바로 핸드폰이다. 매일 밤 유튜브를 켜고 ‘먹방’을 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미나. 핸드폰을 팔아야 살 수 있는 사강과 핸드폰으로만 살아가는 미나를 통해 어른들과 비슷한 듯 다른 십 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전 국민을 뜨겁게 달군 2002년 월드컵을 추억할 수 있는 축제의 자리를 만드는 게 이번 작품의 목표라고. <폰팔이>의 대본과 연출을 맡은 강훈구가 이전에 선보인 주요작으로는 <소년소녀 진화론>(연출),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극작), <마지막 황군>(작·연출) 등이 있다.




<투명인간을 찾습니다>
일시 3월 15일 PM 8 / 3월 16일 PM 7 / 3월 17일 PM 4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박세련 연출이 선보이는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는 ‘사회에서 존재감 없는 사람’의 뜻으로 통용되는 ‘투명인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각도로 해석하는 작품이다. 단어의 개념을 바탕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것이 박세련 연출이 고집하는 스타일. 작품 구성원들과 함께 리서치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생각을 가지고 무대 언어를 찾는 것이 그의 작업 방식이다. 이번 작품은 부당한 처우를 겪은 청소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세상에 알리고자 했지만, 막상 노조 시위가 일어나자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숨어버린 박세련 연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사회적으로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사람과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길 선택한 사람, 상반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속의 투명인간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박세련의 이전 연출작으로는 <소파 SOFAR>, <포 휴먼>, <고독의 인류학> 등이 있으며, 이번 작품 <투명인간을 찾습니다>는 드라마투르그 김유진과 무대디자이너 조경훈, 그래픽디자이너 정수빈, 음향디자이너 정혜수 등과 팀을 이뤄 선보인다.




<강진만 연극단 구강구산 결과보고서>
일시 3월 29일 PM 8 / 3월 30일 PM 7 / 3월 31일 PM 4
장소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강진만 연극단 구강구산 결과보고서>는 제목 그대로 극단 ‘구강구산’의 탄생과 의미를 결과 보고서처럼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연극이다. 2017년에 출발한 구강구산은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실행된 공모 사업인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에 지원한 전라남도 강진군과 한예종 강진아트센터가 손잡고 만든 지역 공연 단체다. 남도 출신 청년으로 구성된 이 극단은 2018년 1월 지역적 특색을 담은 두 편의 창작극을 선보이며 출발을 알리는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에는 강진아트센터 뒤편 임시 창고에 주소를 두고 있는 유령 단체로 변해 가고 있다. 이처럼 출발해 앞날이 불투명해진 구강구산은 과연 실패 사례인가. <강진만 연극단 구강구산 결과보고서>의 연출을 맡은 김미란은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극단 창업 참여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2017년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 오른 청소년극 <좋아하고 있어>, 2016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낭독 쇼케이스 선정작 <아는 사이>,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선정작 <갈매기B>가 김미란의 주요작이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6호 2019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배경희
사진제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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