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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REVIEW] <유쾌한 미망인〉 [No.177]





<유쾌한 미망인〉
빈 오페레타의 유쾌한 매력




2012년 오페레타 <박쥐>를 공연한 국립오페라단이 <유쾌한 미망인>으로 다시 한 번 흥겨운 오페레타 무대를 선사한다. 오페레타는 이탈리아어 ‘오페라(Opera)’에 축소형 어미 ‘-etta’가 붙은 단어로 ‘작은 오페라’라는 뜻을 지닌다. 오페라보다 작은 규모, 희극적인 내용, 노래와 대사, 춤의 어우러짐을 특징으로 하는 대중적인 음악극이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크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프란츠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등이 있다.
오페레타는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탄생을 이끌기도 했다. 오페레타와 뮤지컬은 대사와 춤이 가미되고 오락적 요소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형식적으로 닮아 있다. <유쾌한 미망인>은 오페레타 가운데에서도 초창기 미국 뮤지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작품이다. 1905년 빈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쉽고 유머러스한 스토리와 화려한 춤곡으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907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빈 오페레타 붐을 일으켰다.
이야기의 배경은 파리에 있는 폰테베드로 대사관이다. 폰테베드로라는 가상의 소국가에서 프랑스로 건너간 미망인 한나의 재혼을 막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다. 남편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한나가 외국인과 결혼해 그의 재산이 국외로 빠져나간다면 폰테베드로라는 나라 전체의 경제가 흔들릴 상황. 이에 폰테베드로 정부는 파리 대사관에 한나의 재혼을 막으라는 비밀 명령을 내린다. 대사는 한나의 옛 애인인 서기관 다닐로 백작을 이용해 한나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
빈 오페레타의 음악적 핵심은 우아하고 달콤한 왈츠에 있다. <유쾌한 미망인> 역시 아름다운 왈츠 선율을 내세우지만,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가 태어난 나라 헝가리의 음악도 반영되어 있다. 폴란드 춤곡 폴로네즈, 마주르카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리아로는 한나와 다닐로가 사랑을 확인하는 듀엣 ‘입술은 침묵하고’, 한나가 파티에서 들려주는 요정 이야기 ‘빌랴의 노래’, 다닐로의 조국에 대한 불평을 담은 ‘오, 조국이여’ 등이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한나 역에 스페인계 미국인 소프라노 바네사 고이코에체아가 참여한다. 그는 2013-2014시즌 드레스덴 젬퍼 오퍼, 2017년 드레스덴 슈타츠 오페레타에서 같은 역할로 호연을 펼친 바 있다. 한나의 옛 애인 다닐로 역은 오페레타 <박쥐>의 아이젠슈타인, 뮤지컬 <금강 1894>의 홍계훈을 연기한 바리톤 안갑성이 맡는다. 외교관 카미유의 유혹을 받는 대사의 아내 발렌시엔느 역은 뮤지컬 <팬텀>의 크리스틴, <안나 카레니나>의 패티를 연기한 소프라노 김순영이 맡는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정주희(한나 역), 바리톤 김종표(다닐로 역), 테너 허영훈, 이원종(카미유 역)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기 요스텐, 지휘는 토마스 뢰스너가 맡으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한다.

6월 28일~7월 1일
LG아트센터
1588-251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7호 2018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안세영
사진제공 | 국립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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