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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ASAC B성년 페스티벌 [No.157]






ASAC B성년 페스티벌

청소년 맞춤 연극 축제


어느덧 세 차례 개최되는 청소년들을 위한 연극 축제 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몇 년간 동시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룬 창작극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어떤 참신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은 지난 2014년 실험 연극 동인 혜화동1번지에서 출발한 청소년 연극 축제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극 경연제 ‘전국 청소년 연극제’의 지원작 중 다수가 기존의 희곡이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라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낀 젊은 연극인들이 21세기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B성년은 페스티벌에 참여한 작가들 스스로가 ‘미성년’ 혹은 ‘비성년’ 같고 잘난 것이 없는 B급을 자처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페스티벌 첫 회에는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한 어른들의 청소년극’이라는 부제 아래 <복도에서>(작·연출 이양구), <방과 후 앨리스>(작 김나정·연출 임정빈), <한번만 쫌 때려볼 수 있다면>(작·연출 오세혁) 등 총 다섯 작품이 무대에 올랐는데, <복도에서>는 그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개성 있는 캐릭터가 돋보인 <방과 후 앨리스> 또한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돼 전국 10여 개 학교 순회공연을 펼쳤다.


호기롭게 출발한 은 이듬해 안산문화재단이 주최하면서 안산으로 무대를 옮긴다. 장소가 바뀌면서 페스티벌 명칭도 로 수정됐지만, 현실적인 청소년 문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을 만든다는 페스티벌 기획 의도는 그대로 고수했다. 제1회 을 통해 공개된 작품은 모두 세 편. 전학생의 시선으로 고교 2학년들의 학교생활을 그린 <쉬는 시간>(작 이양구·연출 이연주),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3분 47초>(작 한현주 작·연출 박해성), 여자 옷을 입는 게 취미인 준호와 히스테리컬한 왕따 화주의 갈등 극복기 (작 박찬규·연출 전인철)이 그것이다. 페스티벌 기간이 끝난 후에는 청소년 극을 준비하면서 도출된 질문들을 모아 두산아트센터와 공동 주최로 ‘동시대 청소년과 청소년 연극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오는 10월 안산에서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에서는 모두 네 편의 신작이 3주간 관객과 만난다. 강의 퍼포먼스 , 단막극 시리즈 <남자사람친구>, <먼지 회오리>, <후배 위하는 선배>는 독특하고 참신한 청소년 극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선정된 작품들이다. 단막극 시리즈는 20분 내외의 세 편의 단막극으로 한 시간 동안 연달아 공연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공연마다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


10월 19일 ~ 11월 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080-481-4000




뇌과학 관련 강의를 즉흥극으로 전달하는 이색 퍼포먼스 공연. 연출가 이래은과 신경심리학자 겸 배우인 장나오가 공동으로 구성과 연출을 맡아 선보이는 작품으로, 두뇌와 신체 발달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청소년기의 행동 심리를 퍼포먼스로 꾸민다. 즉석에서 십 대 행동 심리에 대한 사연을 받아 즉흥극을 만들어 보여주고 이에 대한 질문을 나누는 식이다. 두 사람이 지난 8월에 선보인 세월호 연극 <시간을 흐르는 배> 역시 뇌과학 강연 형식을 띠어 새로운 컨셉의 공연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남자사람친구>

<남자사람친구>는 세 주인공 영래와 지아, 나애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남자 사람 친구’ 영래가 나애와 가까워지는 것에 질투심을 느낀 지아가 비로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게 되는 내용이다. 풋풋한 사랑의 열병에 사로잡힌 십 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4년 동성애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바람직한 청소년>으로 좋은 평가를 얻은 이오진이 대본을 썼고, 프로젝트 그룹 쌍시옷 소속 멤버 송정안이 연출을 맡는다.



<먼지 회오리>

전작 <복도에서>로 좋은 평을 받았던 연출가 이양구가 이끄는 극단 해인이 선보이는 단막극. 주인공 정연이 석식 시간 이후 야간 자율 학습에 복귀하지 않고 운동장 벤치에 앉아 있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평소와는 다른 정연의 행동에 그의 친구들 역시 동요하기 시작한다. 아주 작은 파동 하나에도 마음에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작품. 지난 2013년 제1회 청춘 나눔 창작 연극제 성인 부분에서 부조리극 <햄스터 살인사건>으로 대상을 받은 허선혜가 대본을 썼다.




<후배 위하는 선배>

수능 대박으로 상위권 대학의 비인기 과에 진학한 평범남 우연. 후배들에게 대학 생활 강의를 해달라는 고교 담임의 요청으로 학교에 찾아오지만, 자신의 예상과 달리 문제적 아이들은 대학 진학에 관심이 없다. 좋은 대학에 진학해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성공하는 삶인지, 이들이 진정 꿈꿔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2015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부문 당선작 <크레센도 궁전>을 만든 김슬기 작가와 전인철 연출 작품이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7호 2016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배경희
사진제공 | 안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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