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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5월의 추천 무용 [No.140]





전 세계 현대무용이 대학로서 격돌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컨템퍼러리 댄스 축제인 국제현대무용제(International Modern Dance Festival, 이하 모다페)가 올해도 어김없이 춤의 향연을 펼친다. 벌써 서른네 번째 해를 맞은 이번 행사는 5월 19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매년 다양한 주제를 화두로 내세워 공통의 코드를 보유한 국내와 해외 초청작들을 다채롭게 모았던 모다페의 올해 주제는 ‘춤, 삶을 수놓다’. 지난해 순수한 신체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개념화·다원화하는 현대무용의 양상에 맞섰던 모다페는 이번에는 ‘삶’이라는 일상적 주제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몸이라는 지난해의 소재가 언뜻 상투적이기는 해도 또한 지시하는 바가 구체적이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삶의 문제는 도처에 있어 이현령비현령이 될 우려도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모다페가 개·폐막작으로 내세운 두 작품은 스펠바운드 컨템퍼러리 발레단의 <사계>와 꽁빠니 111의 . 그 유명한 비발디의 ‘사계’를 배경 음악으로 활용하는 개막작 <사계>는 자연을 이미지화한 영상과 무용수들의 생동감 있는 움직임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인상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폐막작 는 프랑스 특유의 감각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서커스와 저글링, 체조 등의 다양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개념무용이다. 특히 경사진 무대 설치물에서 선보이는 자유로운 움직임은 공연 내내 차선책(Plan B)의 의미를 좇게 만든다. 이에 맞서는 국내 초청작은 최근 잘나가는 젊은 무용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댄싱9> 시즌2 우승자로 지난 1년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설진은 신작 <먼지매듭>을 통해 다시 한 번 대중과의 소통을 기다리고 있다. 또 자신만의 춤 세계를 이미 뚜렷하게 구축한 온앤오프무용단의 한창호와 댄스컴퍼니 더 바디의 류석훈 등 40대 그룹은 각각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거나 전통 무용극을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연륜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적인 안무가의 워크숍과 청년 그룹과 중견 그룹의 맞대결 등 5월의 대학로는 한바탕 춤의 열기로 뜨거울 전망이다.




<크레이지 호스 파리>
‘물랭루즈 쇼’, ‘리도 쇼’와 함께 파리 3대 쇼로 불리는 <크레이지 호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이 쇼는 여성의 신체에 빛과 조명을 비추고 스토리가 있는 안무를 입힌 섹슈얼 퍼포먼스다. 엄격하고 정확한 신체 사이즈를 기준으로 선발된 발레리나 출신의 무용수들을 통해 여성을 찬미한다. 1951년 당시 유행했던 해학적 여성 풍자극에서 시작된 <크레이지 호스>는 신사실주의와 팝아트의 영향을 받으며 공연 예술의 경계를 넓혀왔다. 이후 당대의 스타일과 문화를 반영한 레퍼토리를 꾸준히 개발하며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아이리스>의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필립 드쿠플레가 65년 역사의 베스트 컬렉션 중 엄선된 레퍼토리로 재구성해 선보인다.

4월 27일 ~ 6월 30일 워커힐 시어터



<클럽 살로메>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가 무용극 연출에 도전한다. 오스카 와일드의 관능적인 희곡 『살로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베일에 가린 채 욕망의 춤을 추는 살로메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의 일곱 가지 집착을 그린다. CF,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대무용가 이용우가 안무를 맡았고, 국악,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정재일이 작곡을 맡아 전 곡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살로메 역은 <댄싱9>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최수진, 세례 요한 역은 연극배우 지현준, 그리고 상상 속의 인물로 비보이 Shorty Force(한상호)가 등장한다. 우란문화재단의 올해 첫 번째 기획 공연이다.

5월 22일 ~ 25일 프로젝트박스 시야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0호 2015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송준호



러브잇 3|클리핑 0|조회수 2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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