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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새로운 수장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변화 [No.125]





단체의 수장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그 단체의 개성과 지향점을 가늠할 수 있게 만든다.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가 이 예술 단체를 이끄느냐는 어떤 공연을 볼 수 있을지 미리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국내외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열릴 때마다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이 지휘자의 이름이다. ‘베를린필’ 하면 카라얀과 사이먼 래틀의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최근 타계한 클라우디오 아바도도 머리를 스친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뉴욕필’의 앨런 길버트와 ‘런던 심포니’의 다니엘 하딩, ‘도이치 캄머필’의 파보 예르비는 한국 관객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얼굴로 인식될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오케스트라의 명성과 개성을 책임지는 이들은 누구인가? 정명훈 예술감독이 10여 년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일부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새로운 얼굴들이 영입돼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의 새로운 상임 지휘자로 임명된 이는 이스라엘 출신의 요엘 레비.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를 거쳐 미국과 유럽의 다수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1월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으로 한국 관객을 만났다. 그보다 좀 더 반가운 신임 소식은 성시연이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단장에 오른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여성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것은 드문 일로, 국내 국·공립 오케스트라 수장으로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30대의 젊은 지휘자라는 수식어 역시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성 예술단장은 지난 1월 ‘2014 프리뷰 연주회’에서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고, 풍성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표현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오는 3월 정기 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로 정식 데뷔한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임헌정은 올해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을 맡게 되면서, 코리아 심포니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현재 클래식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차기 상임 지휘자가 누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3일간의 베토벤 소나타
베토벤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컨셉의 공연이 열린다. 3일간 베토벤 소나타 연주회가 열리는데 각각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소나타 리사이틀로, 한 작곡가의 음악을 세 악기의 소리로 즐길 수 있다. 베토벤은 생전 총 55곡의 소나타를 작곡했다. 1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캐서린 조가 로버트 맥도널드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7번, 10번을 들려준다. 20일에는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과 21번 ‘발트슈타인’, 28번, 바가텔 25번 ‘엘리제를 위하여’, 론도 카프리치오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분노’가 준비돼 있다. 피아니스트 미아 정이 무대에 선다. 21일에는 첼리스트 피터 비르펠베이가 첼로 소나타 1번에서 5번까지 전곡을 연주한다.
2월 17일, 20일, 21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엠마누엘 파후드 &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올봄에는 고음악을 들을 기회가 꽤 있는데, 첫 번째 자리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엠마누엘 파후드의 협연 콘서트가 될 것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중 일부가 모인 실내악 앙상블인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7~18세기 바로크 음악 재현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 ‘베를린필’의 수석 플루티스트인 엠마누엘 파후드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와 텔레만의 곡들로 구성됐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과 ‘음악의 헌정’, 텔레만의 비올라 협주곡과 플루트 협주곡 등을 들을 수 있다.
2월 22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5호 2014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글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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